‘마법같은 자연’이라 불리울 만큼 천의 자연환경을 지닌 뉴질랜드는 각각의 도시마다 그 나름의 개성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덕분에 CG(컴퓨터 그래픽)냐 실존하는 자연공간이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만큼 신비함마저 느끼게 하는 뉴질랜드의 여러도시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오클랜드(Auckland)
뉴질랜드 인구의 약25%가 거주하는 인구 110만의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입니다. 1865년까지 뉴질랜드의 수도였으며 지금도 뉴질랜드으 문화와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심지 입니다. 4개의 자치구(Council)로 나뉘어져 있으며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한국 이민자 중 대부분이 이 도시에 거주하며 한국의 방문자들이 생활하기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또한 The University of Auckland, Massey University, AUT University를 비롯하여 여러 개의 전문대학교(Manukau Institute Technology, UNITEC)등과 수많은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뉴질랜드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로서 다양한 관광 코스와 위락 시설이 있기 때문에 세계의 수많은 유학생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해밀턴(Hamilton)
오클랜드에서 127Km 남쪽에 위치한 해밀턴은 뉴질랜드에서 5번째로 큰 도시이며 가장 큰 내륙 도시입니다. 인구는 약 15만명으로 뉴질랜드에서 최고로 긴 강인 Waikato강을 끼고 발달한 도시로 Waikato지역의 심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농업 지대의 하나이며 뉴질랜드 농업 연구의 집산지이며, 또한 인근의 Cambridge와 함께 교육의 도시로 유명한 32개의 Primary School과 Intermediate School, 4개의 사립고등학교를 포함한 10개의 고등학교가 있으며 농업 연구로 유명한 Waikato University와 WINTEC이 있으며 뉴질랜드 최대의 종합 병원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개의 극장과 갤러리 등이 있어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며 아주 안정적인 목가적인 도시 입니다.
로토루아(Rotorua)
북섬 중앙에 위치한 로토루아는 지열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유황 온천 및 간헐천으로 유명하며 북섬 관광의 중심지 이기도 합니다. 커다란 로토루아 호수가 있고(이 호수에 얽힌 슬프고도 아름다운 마오리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많은 마오리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웰링턴(Wellington)
바람의 도시라 불리우는 웰링톤은 인구 35만여 명으로 뉴질랜드의 수도이며 북섬의 최남단에 있습니다. 쿡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남섬과 마주하고 있는데 잘 가꾸어진 주택들이 언덕에 지어져 있으며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순수 과학에 중점을 두고 있는 Victoria University, Massey University를 비롯해 Wellington Polytechnic등이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남섬의 동해안 켄터베리 대평원에 위치한 크라이스트처치는 인구 34만의 뉴질랜드 3번째의 도시이며 남섬 최대의 도시입니다. 영국 밖의 가장 영국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이 도시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초기 영국 이주자들이 1850년 세운 도시로 이들이 대부분이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의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출신들이라 이곳의 이름을 크라이스트처치라 지었다고 합니다. 고색 창연한 대성당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전통 유럽양식의 건물들과 시의 중심을 흐르는 에이번 강과 도시 곳곳의 아름다운 공원은 이 도시를 세계10대 관광도시로 불리게 합니다. 에이번 강의 추억의 다리(Bridge of Remembrance)는 이 강에 놓여진 38개 다리 중 가장 유명한데 1차 대전 중 참전 용사들이 이 다리를 건너 전쟁을 나갔다 하여 붙여진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1873년에 설립된 교육과 공과부분으로 유명한 University of Canterbury와 1878년에 설립된 Lincoln University등이 있으며 Christchurch Polytechnic등이 있습니다.
더니든(Dunedin)
오아마루 북쪽의 와이타키 강으로 부터 더니든 남쪽의 클루서 강 사이에 오타고 연안이 아스라이 펼쳐집니다. 와이타키 일대는 한마디로 자연미의 고장입니다. 더욱이 오래 전에 오아마루 화이트스톤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많아 이 자연미가 한층 빛을 더합니다. 여행자들은 이 지역의 다채로운 야생동물 생태계, 목가적인 어촌 풍경, 물결처럼 넘실대는 언덕 목초지에 매료되곤 합니다. 더니든은 꿈결 같은 항만이 내륙 깊숙이 들어오고, 마치 두 팔로 보듬듯 아름다운 언덕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4세기 전에 마오리 족이 이 항만을 따라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 고래잡이에 이어 골드러시를 계기로 스코틀랜드와 중국으로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역사 깊은 건축물이 인상적인 더니든은 빅토리아 시대와 에드워드 시대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남반구 도시에 속합니다. 항만을 굽어보는 오타고 반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펭귄, 섬이 아닌 본토에 있는 알바트로스 서식지, 바다사자나 물개 등 신기한 야생 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최초이며 의대 및 치대로 유명한 대학인 University of Otago가 있습니다.
퀸스타운(Queenstown)
퀸스타운은 오타고(Otago) 서부의 와카티프 호수 근처에 있으며 레포츠의 명소로 유명합니다. 여왕의 도시라는 지명에 걸맞게 와카티프 호수에 비치는 서던 알프스의 경치는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19세기 금광의 발견으로 골드러시를 이룰 때 최초의 중국 이민자들이 뉴질랜드에 들어왔다고 하며 이들이 살았던 생활 터전이 보존되어 있습니다.